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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민 266만명 '역대 최대'…인구 20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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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이 266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체 인구의 5.1%로, 인구 20명 중 1명꼴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1년 만에 4만 명 넘게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한 '2025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외국인 주민은 266만 2967명으로 전년보다 7만 9341명(3.1%)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0~2021년 감소한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총인구 5181만 7499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9년 만에 5배 증가…유학생이 증가세 주도

국내 외국인 주민은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6년 53만 6627명에서 약 19년 만에 5배로 늘었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도 2022년 4.4%, 2023년 4.8%, 2024년 5.0%에서 지난해 5.1%로 상승했다. 다만 연간 증가율은 2024년 5.0%에서 지난해 3.1%로 둔화했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에 90일을 초과해 거주하는 한국 국적 미취득자뿐 아니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과 국내 출생 외국인 주민 자녀까지 포함한다.


유형별로는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210만 9057명(79.2%)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 국적 취득자는 25만 6491명(9.6%), 국내 출생 외국인 주민 자녀는 29만 7419명(11.2%)이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은 27만 4329명으로 전년보다 4만 1092명(17.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주민 증가 인원의 약 52%를 차지한 셈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51만 4043명으로 2.3%, 결혼이민자는 19만 4017명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외국국적동포는 41만 1314명으로 1.1% 감소했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주민의 국적별 구성은 중국(한국계)이 53만 4520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1만 8090명(15.1%), 중국 22만 775명(10.5%) 순이었다.


수도권에 55.9% 집중…비수도권 증가율 높아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외국인 주민이 증가했다. 경기 지역이 85만 99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5만 3201명, 충남 17만 8229명, 인천 17만 4824명, 경남 17만 267명 순이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48만7968명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수도권 거주 비율은 2024년 56.7%에서 지난해 55.9%로 0.8%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경북은 1만 282명(8.0%), 전남은 7449명(7.8%), 충남은 8984명(5.3%) 증가하는 등 비수도권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충남이 7.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충북과 경기가 각각 6.2%, 전남과 제주가 각각 5.8%로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안산시가 10만 9544명으로 가장 많았다. 화성시 8만 3657명, 시흥시 7만 9706명, 수원시 7만 4161명, 부천시 6만 3381명 등 상위 5곳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됐다.


반면 지역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은 전남 영암군이 22.4%로 가장 높았다. 충북 음성군 19.7%, 경기 안산시 15.8%, 충북 진천군 15.0% 순이었다.


이는 외국인 주민의 거주가 수도권 대도시뿐 아니라 농촌과 산업단지 밀집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집중거주지역 154곳…서울은 자치구별 차이

외국인 주민이 1만 명 이상 거주하거나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은 2022년 97곳에서 2023년 127곳, 2024년 142곳, 지난해 154곳으로 늘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외국인 주민이 증가한 곳은 191곳, 감소한 곳은 37곳이었다.


서울은 전년보다 2313명 늘어난 45만 3201명으로 집계됐지만 자치구별 차이가 있었다. 영등포구는 1057명 감소했고 용산구(-574명), 중구(-435명), 금천구(-422명) 등도 감소했다.


지방자치단체도 외국인 주민의 정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신촌 대학가에 '서울글로벌유학생지원센터'를 개관해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창업·진로 상담과 한국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번 통계를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헌범 행안부 지방행정국장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는 우리 지역사회가 더욱 다양하고 역동적인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지역별 특성과 외국인 주민의 수요를 면밀히 살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구진욱 기자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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