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자 ‘역대 최저’… ‘안전 사각’ 5인 미만 2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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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1~3분기 산재사망 통계…366명 사망
1년새 20% 급감…“적극적 사전 예방 활동
올해 3분기까지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수가 360명대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전 사각지대로 꼽혀온 5인 미만 영세 사업장과 건설업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덕분이다.
2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사고사망자는 3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명(1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440건이던 사고 건수도 342건으로 22.3% 줄었다. 3분기 누적 사망자가 300명대에 진입한 것은 노동부가 2022년 해당 통계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안전 사각지대로 꼽힌 영세 소규모 사업장의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근로자 50인(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사업장의 사망자는 22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명(18.9%) 줄었다. 특히 ‘5인(5억 원) 미만’ 영세 사업장의 사망자는 137명에서 103명으로 34명(24.8%) 급감했다. 노동부는 지붕공사처럼 사고 위험 현장을 일일이 찾아다닌 예방 행정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년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인명 피해도 크게 줄었다. 건설업 사망자는 15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명(28.6%) 감소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산재 사망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떨어짐(추락) 사고’가 199명에서 124명으로 75명(37.7%) 줄었다. 외국인 사망자도 60명에서 48명으로 20%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은 대형 화재 사고 여파로 사망자가 119명에서 132명으로 13명(10.9%) 증가했다. 3월 자동차 부품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일어나 14명이 숨졌고 6월에는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의 폭발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동부는 화재·폭발 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산재 감축 행정을 강화할 방침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건설업 불황에 따른 착시라는 시각도 있지만 경기 변동을 넘어선 정책적 예방 효과로 자평한다”며 “일선 감독관들의 적극적인 사전 예방 활동과 지자체·민간의 긴밀한 협업이 빚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양종곤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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