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근로시간 10년 새 20% 감소…여가·교제 시간은 2~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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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우리 국민의 평일 근로시간은 약 20% 줄어든 반면 가족과 친구 등 주변인과의 교제, 여가 시간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여가 활동이 집중되고 수면 시간도 평일보다 더 길어지는 생활 패턴이 뚜렷했다.
2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한국노동패널조사(5894가구·1만1935명 응답)를 분석한 결과 평일 주된 취업 활동 시간은 하루 평균 320.2분(약 5.3시간)에서 257.5분(약 4.3시간)으로 약 1시간 감소했다. 연구진은 근로시간 단축 정책의 정착과 주 5일제 보편화, 워라밸 인식 확산이 근로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반면 여가 및 교제 활동 시간은 크게 늘었다. 주변인과의 교제 시간은 평일 기준 35분에서 102.2분으로 약 3배 증가했고, 일요일에는 79.1분에서 167.1분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가족과 친지와의 교제 시간이 두드러지게 확대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족 중심 생활 방식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평일과 주말 간 시간 사용의 차이도 컸다. 평일에는 근로와 통근을 포함한 일자리 관련 활동이 하루 평균 4.85시간을 차지했지만, 주말에는 이 비중이 급감하고 여가와 교제 활동이 크게 늘었다. 일요일 여가 활동 시간은 333.7분(약 5.6시간)으로 평일보다 약 1.4배 많았다. 수면 시간 역시 주말에 평일보다 평균 20~40분 더 길었다.
가사와 자녀 돌봄 시간은 지난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으며, 여성은 가사·돌봄 활동에, 남성은 취업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성별 격차도 지속됐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은 여가·관계 중심, 중장년층은 일과 가정 병행, 고령층은 휴식·가족 중심으로 시간 사용이 전환되는 생애주기적 특징이 뚜렷했다. 한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19만6000원이었고, 여성 임금은 241만9000원으로 남성(369만6000원)의 66.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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