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19만명 증가, 고용률·경활률 '역대 최고'

서비스업 중심 내수 회복 지속…청년 고용·제조업·건설업은 과제

10월 취업자 19만3천명 증가, 고용률 역대 최고

청년층 고용률 하락…정부 “AI·혁신경제 중심 일자리 창출 추진”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 및 평가 보고서’에서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3천명 늘어나며 10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 15~64세 고용률은 70.1%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4.8%로 상승했고, 실업률은 2.2%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내수 관련 서비스업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잦은 강수와 긴 명절 연휴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제조업은 내수·수출 개선으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직과 임시직이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감소 전환했다.

연령별로는 30~60대 고용률이 상승했으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4.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6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구직 의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내수 활성화와 취약부문 보완, AI·초혁신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청년 일경험·직업훈련 지원을 강화하고, 구직 및 재직 과정에서의 애로 해소를 위한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수 중심의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청년층과 일부 산업의 고용 둔화는 과제로 남아 있다”며 “혁신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반을 확충하고, 청년·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고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